인생 머 있어? 한방이지~



ICT Columnist at ZDNet Korea and KT Digieco.
I’m developing social & contents platform for convergence devices.
Hobby: Mahler, Golf, MTB, UFC, EPL
Recent Tweets @minupark
Who I Follow

최근에 일본 총리가 “노다 요시히코”로 바뀌었다.

단명하는 일본 총리들의 문제점이 심각하지만 이슈가 되었던 것은 노다 총리가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의 최초의 총리라는 사실이다.

마쓰시다 정경숙은 일본에서는 기업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1979년 사재 70억엔 마쓰시다 그룹에서 50억엔 총 120억엔(한화 1200억 규모) 투입해서 만든 일본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아래 인용 내용 참고) 

마쓰시타는 1979년 일본의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사재 70억 엔을 들여 (재)마쓰시타 정경숙을 설립했다. “일본은 경제와 기술 분야의 세계적 파워로 떠올랐지만, 인류 번영과 세계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물질적 번영 뒤에는 사회, 문화적 가치와 도덕성 측면의 많은 혼란이 있습니다. 경제력에 부합하는 사회적 영향력이나 정치적 지도력이 결여되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나는 마쓰시타 정경숙 설립을 결정했습니다.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스스로의 보다 나은 미래는 물론, 일본과 세계의 보다 나은 미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원문) http://navercast.naver.co/worldcelebrity/history/578

어쩌면 마쓰시다는 30년 후 일본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적 우위에 있겠지만 정치적 한계가 국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이미 30년 전부터 이런 고민을 해왔던 사람들이 있고 준비도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드디어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의 총리까지 배출해 냈다.

노다 총리가 정치적으로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도 여전히 마쓰시다 정경숙에서는 일본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준비되어 있는 위기와 그렇지 않은 위기는 극복과정과 결과가 다르다. 국민성과 애국심에 호소하는 얕은 수준의 정치인들이 득세하는 우리나라 현실과 비교해보면 절망감이 느껴진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은 자신의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이 성공할 수록 주변을 돌아보고 협력자와 국가의 미래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 재벌 기업들은 아직도 자신과 자신의 회사의 성공에만 관심이 있는듯 하다. 

성공한 기업인이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보다는 성공한 기업이 훌륭한 정치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마쓰시다 정경숙 같은 기관을 만들고 투자하고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그 출신들이 정경유착의 도구로 쓰여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기업인들보다 스포츠인들이 이러한 미래의 리더를 키우는데 더 열정적이다. 히딩크,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 박찬호 등이 장학재단을 만들고 차세대 리더에 대한 씨앗을 뿌리고 있다.

돈 잘 버는 기업에서 이제는 존경받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